JTBC ‘사건반장’서 녹취록 공개
“샤X 가방 못 받는 학부모 박탈감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명품 가방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올린 유치원 교사가 학부모의 관련 민원으로 원장에게 질책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교사는 학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줘선 안된다’는 게 원장의 따끔한 충고였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로 약 4년간 근무해 온 A 씨가 원장의 질책이 담긴 녹취록을 제보했다.
녹취록에서 원장은 “교사가 명품을 자랑한다? 명품을 들 정도의 재력이면 유치원 교사의 월급 가지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치고 과시욕이다. 그런 마음은 교사가 가져서는 안되는 마음이다”라고 나무랐다.
이어 “누구한테 선물 받았다고 해서 샤X 가방 SNS에 딱 올려 놓고 그러면 샤X 가방 못 받는 학부모에게는 상대적인 박탈감이잖아”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치원이라는 곳은 학무보가 항상 껴 있다”라며 SNS 활동에 경계심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공개된 A 씨 SNS에는 A 씨가 중국 칭다오를 여행하며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에 일부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했다고 한다.
A 씨는 학부모에게 기본 프로필만 보이도록 설정해 뒀는데, 일부 학부모가 지인용 프로필을 찾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 생활을 하면서 이런 일을 처음 겪었다”며 원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지만 ‘조심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패널로 출연한 박상희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 재테크도 잘 하고 모아 놓은 돈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 능력으로 본인 거 사는데 학부모가 왜 이러는 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사실 원장도 이런 민원을 교사에게 전달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