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은퇴전’ 또는 논타이틀전 방안
25일 UFC 333서 블로예프와 방어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8·호주)가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7·미국)에게 현역 마지막 경기를 함께 치르자는 제안을 다시 꺼냈다.
22일(한국시간) MMA매니아에 따르면 볼카노프스키는 최근 ‘더 맥 라이프(The Mac Life)’와의 인터뷰에서 게이치와 챔피언 간 슈퍼파이트를 치른 뒤 나란히 은퇴하는 구상을 재차 밝혔다.
볼카노프스키는 라이트급에 타이틀 도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은퇴를 고민하는 게이치와 자신이 맞붙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게이치가 기존에 싸웠던 상대와 다시 싸우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는 아직 그와 싸운 적이 없다. 마지막 경기로 챔피언끼리 슈퍼파이트를 치르는 데 합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가 대결을 끝으로 은퇴한다면 페더급과 라이트급 모두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볼카노프스키의 동반 은퇴전은 진심이다. 지난 15일 팟캐스트 ‘후 더 푹 아 디즈 가이즈(Who The Fook Are These Guys?)’에서도 이미 게이치의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 뒤 함께 은퇴하는 구상을 밝혔다.
이후 MMA정키와의 인터뷰에서는 다음 경기가 반드시 은퇴전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가 타이틀을 반납하고 논타이틀 슈퍼파이트를 치르는 방안도 언급했다. 당장 은퇴할 계획은 없지만 게이치와 특별한 대결이 성사된다면 이를 현역 마지막 경기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볼카노프스키는 과거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5·러시아)에게 두 차례 도전했으나 모두 패했다. 게이치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다시 한번 라이트급 무대에서 슈퍼파이트를 치르게 된다.
다만 실제 대진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이트급에는 아르만 차루키안(30·아르메니아), 일리아 토푸리아(29·스페인) 등 강자들이 타이틀 도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게이치 역시 아직 볼카노프스키의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볼카노프스키는 당장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3 메인이벤트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32·러시아)와 맞붙는다.
에블로예프는 종합격투기 통산 20승 무패, UFC 10연승을 기록 중인 강자다. 볼카노프스키가 게이치와의 슈퍼파이트 구상을 현실화하려면 먼저 에블로예프의 도전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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