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10년물, 장중 연 5.002%까지 상승
독일 국채 10년물 격차도 15년 만 최대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프랑스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연 5%를 넘어섰다.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폭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여파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연 5.002%까지 올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8일에서 19일 하루 만에 0.13%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유럽 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 10년물과의 금리는 장중 1.594%포인트로 확대되기도 했다. 2011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다. 프랑스의 재정과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졌다는 의미다.
중동 분쟁 이후 세계 주요 7개국(G7)의 국채 매도가 이어졌지만 프랑스의 경우 재정 적자 확대와 정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금리가 더 빨리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오는 23일 프랑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에선 강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국채금리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4일 군 병력을 시위 진압에 투입할 전망이다.
AFP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 20일 의회에서 “24일 시위에는 경찰력을 대규모로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프랑스 전역에서 고물가 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는데 현재까지 약 2500명이 체포되고, 그중 800여명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로 피해를 입은 상점만 약 3000여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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