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코프 특사, 젤렌스키 만난 직후 러시아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전달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과 양국의 경제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용병 혐의로 구금한 미국인을 석방했다.
21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윗코프 특사는 전날 노르웨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직후 러시아를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윗코프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에 더 많은 비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윗코프 특사는 러시아가 자국 석유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윗코프 특사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이 끝난 뒤에는 양국의 경제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역시 미국과의 경제 관계 복원에 관심을 표했다.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윗코프 특사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 관련 문서를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재하는 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이날 회담을 앞두고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를 석방했다. 우크라이나 용병 활동 혐의로 2022년 구금된 인물이다.
스티븐 허버드의 석방은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요구해왔던 사항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리는 허버드 문제 해결에 집중해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도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러시아와의 종전 합의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hy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