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양정 앞 바다 전경.[울진군 제공]
망양정 앞 바다 전경.[울진군 제공]

[헤럴드경제(울진)=김병진 기자]가을이 깊어지면서 경북 울진의 푸른 바다가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을 지나는 해파랑길 24~27코스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소나무 숲, 정겨운 어촌마을을 두루 만날 수 있는 걷기 여행길이다.

후포항과 직산항, 월송정, 망양정, 은어다리, 죽변항으로 이어지는 길마다 울진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 24코스의 출발점인 후포항은 활기찬 어촌 풍경과 싱싱한 수산물이 매력적인 곳이다.

인근 등기산공원과 등기산 스카이워크에서는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할 수 있다.

북쪽으로 이동하면 소박한 항구와 해안길이 어우러진 직산항이 여행객을 맞는다. 한적한 직산해변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 좋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명소다.

솔숲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과 정자 너머 펼쳐지는 동해 풍경이 고즈넉한 휴식을 선사한다.

또 다른 관동팔경인 망양정에서는 굽이치는 해안선과 드넓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은어다리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풍경에 은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더해진 산책 명소다.

반짝이는 물결과 어우러진 풍경은 물론, 해 질 무렵에는 노을이 더해져 색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지난해 열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모습.[울진군 제공]
지난해 열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모습.[울진군 제공]

가을 여행의 즐거움은 죽변항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인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에서는 울진 앞바다의 신선한 수산물과 활기찬 어촌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박주희, 박현빈, 박서진, 나태주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축제의 흥을 더할 전망이다.

축제와 함께 죽변등대와 해안 절경을 따라 이어지는 용의 꿈길을 둘러보면 동해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울진 해파랑길은 전 구간을 완주하지 않더라도 취향에 따라 명소를 골라 걷는 것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바다를 따라 걷고 소나무 숲에서 쉬어가며 신선한 수산물까지 즐길 수 있어 가을철 여행지로 제격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올가을 단풍 대신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울진을 강력 추천한다”며 “파도 소리를 길동무 삼아 걷는 해파랑길에서 동해안의 특별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