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

오후 7시부터 30분 간격…하루 9차례

막차 밤 11시…청계광장 등 명소 연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 [서울시 제공]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도심 한복판인 청계천의 밤길을 달린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이 야간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청계천 일대 관광명소와 상권을 연결하기 위해서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 버스는 청계광장과 광장시장을 직통으로 잇게 된다.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버스가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 세운상가를 거쳐 청계5가 광장시장까지 왕복 4.8㎞ 구간을 운행한다.

차량 2대가 양방향 11개 정류소를 순환하며 청계광장 기준 오후 7시부터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행한다. 막차는 오후 11시에 출발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올해 8월 13∼31일 야간 시범운행을 하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번 야간 운행 전환에 따라 기존 주간 운행은 종료한다.

시는 청계 A01 야간 운행 투입으로 청계천을 단순한 이동 구간이 아니라 광화문·종로·을지로·광장시장 등 도심의 관광지와 상권을 잇는 야간 교통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청계천을 산책하다 가까운 정류소에서 자율주행버스를 타고 종각·관철동 음식점 거리나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관광·식사·쇼핑을 연계할 방침이다.

운행 초기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할 때 교통카드는 태그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무료 실증을 거친 만큼 향후 단계적으로 성인 1400원 수준으로 단계적 유료화를 추진, 정규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 정보는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미래교통 기술을 통해 청계천의 야경과 종각·을지로 등 주변 지역을 편리하게 연결해 서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