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6401억 달성…풀가동·록빌 인수로 견조한 성장
누적 수주 220억달러 돌파…폴리펩타이드 인수로 포트폴리오 확장
연간 매출 전망 5조4684억으로 상향…40%대 고수익성 수성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개 분기 만에 연간 누적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공장 풀가동과 해외 거점의 매출 본격화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상한선인 ‘20% 성장’으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8억원(18.5%), 영업이익은 66억원(1.0%) 각각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이 12.8%, 영업이익이 9.1%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실적은 1~4공장의 지속적인 풀가동과 함께 5공장의 램프업(가동률 증대),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결과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0%를 기록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지켜냈다. 상반기 노사 분규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와 5공장 및 해외 시설 관련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마진율 둔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40%대 초고수익성을 견고하게 수성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누적 매출은 4조68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713억원) 대비 24.4%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4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1조807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410억원) 대비 17.3% 늘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15~20% 성장(5조3200억원)’에서 ‘20% 성장(5조4684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4공장의 견조한 가동과 하반기 5공장 인증용 배치 매출 인식, 미국 록빌 공장의 상업 생산 안정화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다.
재무건전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은 12조6702억원, 자본 8조6893억원, 부채 3조9809억원이다. 부채비율은 45.8%, 차입금 비율은 9.2%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나타냈다.
수주 경쟁력과 글로벌 영토 확장도 순항 중이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220억달러(위탁생산 117건, 위탁개발 184건)를 기록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도 공개매수 응모 지분 87.88%를 확보하며 최소 조건(66.7%)을 넘겨 규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어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을 잇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는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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