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2차 외해 유도작업 당시 부캉이 [연합]
지난 2일 2차 외해 유도작업 당시 부캉이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당국이 3차 유도 작업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21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부캉이를 바다로 내모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두 번의 실패 후 벌써 세 번째 시도다.

이번 작업은 수로 안쪽에서 출구 쪽으로 그물을 끌어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2차 시도 때와 달리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고정한 그물을 사용하는데, 당국은 폰툰을 활용해 그물의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부캉이가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작은 바지선처럼 넓적한 폰툰 위에는 인력을 배치해 부캉이의 접근을 막을 방침이다.

전문 잠수사도 투입된다. 이들은 그물이 장애물에 걸리는 등 돌발 상황이 벌어질 경우 물속에 들어가 조치하게 된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2차 유도 작업 당시에는 그물이 수로 바닥의 장애물에 걸리면서 중단됐다. 이에 당국은 이번 작업에 앞서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 드론을 투입해 수로 바닥의 지형과 장애물 등 조사도 마쳤다.

이날 오전 수로 제5∼제6 보도교 일대에 그물과 폰툰 등 장비 설치에 나선 당국은 사전 연습을 거쳐 아날 오후 2∼3시쯤 유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3m 크기의 흑상어인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목격됐다. 이후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길 기다렸으나, 좀처럼 수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수온이 떨어져 폐사 위험이 커지자 3차 유도 작업에 나섰다.

17일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부캉이의 친수공원 체류는 이날로 30일째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흑상어 ‘부캉이’가 유영하고 있다. 부캉이의 친수공원 체류는 이날로 30일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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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