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강신일(65)이 47세에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한 지 불과 2주 만에 촬영장에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37년 차인 강신일·오수미 부부가 출연해 과거 강신일의 간암 투병 시절을 떠올렸다.
이날 강신일은 오랜 극단 생활 끝에 영화계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간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47세, 세 자녀의 아빠였다.
아내 오수미는 “남편이 혈액 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발견돼 CT 촬영을 권유받았는데, 공연을 하러 가야 된다고 검사를 미뤘다”며 “영화 ‘공공의 적’ 이후 일이 많아졌고, 매니저도 없이 혼자 뛰어다녔다”고 회상했다.
결국 강신일은 간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회복할 새도 없이 그는 수술 후 불과 2주 만에 촬영장으로 향했다.
강신일은 “복대를 착용하고 SBS 드라마 ‘황금신부’ 촬영에 임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책임감이었던 것 같다”도 털어놨다. 결혼 후 오랜 시간 누적된 부채와 마이너스 생활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빚을 하루라도 빨리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5~6년 동안 쉬지 않고 영화에 출연했고,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연극 활동을 병행하다 결국 사달이 났다고 한다.
수술을 앞두고도 강신일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특히 당시 막내딸이 초등학교 1학년이었기에 걱정이 더욱 컸다고. 하지만 강신일은 아내에게 “나 꼭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일어날 거야. 난 할 일이 많아”라고 말하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강신일은 1985년 연극 ‘연우무대’로 데뷔한 뒤 영화 ‘실미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한반도’, ‘연가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톡톡한 감초 연기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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