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주장 부인…“스타링크가 결정 내릴 선택권 있어”
이스라엘 네타냐후와 회동 확인…구체적 대화 내용은 함구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군사용 위성 인터넷 시스템 ‘스타실드’의 접속 속도를 제한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 “우리는 어떤 것도 제한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위스콘신의 방산업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우리는 어떤 지시나 그와 유사한 조처를 내린 적이 없다”며 “(스타실드 활용에는) 궁극적으로 준수해야 할 서비스 약관이 있으며, 그 부분에서 스타링크가 결정을 내릴 선택권이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이 같이 답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제한 지시를 내렸고, 기술적으로 스페이스X가 시행했다고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이며, 스타실드는 이의 군사용 버전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서비스를 통해 드론 등을 작동시켜 러시아를 공격하거나 러시아 공격용 드론 격추에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지시로 접속 속도에 제한이 생겨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곳에 주둔 중인 우리 부대를 방문했고, 총리와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고 확인한 뒤 “대화의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은 훌륭한 파트너였으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텍사스주 미군 기지 총기 난사범에 대한 총살형 생중계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선 “대통령의 결정에 동의한다”며 “중요한 건 생중계 여부와 관계없이 그 처형 자체에 억제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