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1·2기 통틀어 국정 지지율 최저치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미국 성인 1679명(등록 유권자 12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1%에 그쳤다. 이는 2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1·2기 임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당 지지율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오늘 중간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의 47%가 민주당을, 35%가 공화당을 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2%p로, 이번 선거 국면에서 실시된 조사 중 최대치다. 2주 전(민주당 44%, 공화당 37%) 7%p였던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진 셈이다.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한 곳이라도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2년 국정 동력은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본격화됐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기름값 폭등이 가계 경제를 압박한 점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8%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부정이 37%에 달했다. ‘경제를 더 잘 관리할 정당’으로 민주당(40%)을 꼽은 응답이 공화당(33%)을 앞지르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유권자들이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에서 집권 공화당을 심판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2%p, 등록 유권자 기준 ±3%p다.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