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5개 정당 공동 의총 열자” 제안

김형연 최고위원 탄핵 추진 담당으로 지정

“김건희 구속 만료 전 탄핵소추 의결해야”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사법개혁을 위한 공동행동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사법개혁을 위한 공동행동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조국혁신당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민주당이 탄핵 추진에 따른 역풍 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가 오는 21일 회동해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할 공동 TF를 만들자”며 “5개 정당 공동 의원총회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윤석열이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면 조희대 대법원장은 사법 쿠데타를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 직접 선택을 받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직무 유기이며 책임 방기”라고 주장했다.

혁신당은 이날 판사와 헌법재판연구관, 법제처장을 지낸 김형연 최고위원을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담당 의원으로 지정했다. 신 대표는 “다른 정당들도 담당 의원을 지정해서 오늘이라도 머리를 맞대자”며 “이를 위해 원내대표 간 협의도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소추안 처리 시점으로는 김건희 여사의 구속기간 만료 전인 이달 말까지를 제시했다. 신 대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으면 김건희씨가 오는 31일 구속기간이 만료돼 석방된다”며 “그 이전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소추를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의 전향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경우 정치적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인용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며 “역풍을 걱정하기보다 사법 정의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 국민들의 명령은 무엇인지에 먼저 답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고 밝혔다.

혁신당은 전날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안을 공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이 탄핵 추진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범여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구하며 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양당은 21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전 중 김준형 원내대표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간 만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회동에서는 조 대법원장 탄핵소추를 비롯해 공동 TF 구성 등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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