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개 자치구 사업 공모 참여
현장평가 후 10월말 최종 10개소 선정
서울시, 명소 조성비 최대 10억원 지원
2028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확대 방침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퇴근 후 멀리 도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 수변, 문화공간 등에서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서울별빛명소’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찾아오고 체류할 수 있는 장소를 발굴해 야간경제 거점으로 키우는 ‘서울별빛명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야간명소가 한강과 도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어 이용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야간 여가의 무대를 일상의 생활권으로 넓히는 데 중점을 둔다. 시민에게는 저녁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는 야간 방문이 골목상권의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7월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2.6%가 거주지에 야간명소가 조성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야간 콘텐츠로는 ▷공원·수변 산책로(44.2%) ▷야장(37.8%) ▷고궁·박물관 개장(33.3%) 등이 꼽혔다.
시는 올해 10개소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25개소의 야간명소를 단계적으로 발굴·조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자치구에는 조성비를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하며 자치구는 사업비를 자율적으로 분담해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별빛명소 10개소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 8월 26일~9월 16일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총 21개 자치구에서 27개 후보지를 신청했다.
선정은 내·외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의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21~22일, 양일간 현장평가를 거쳐 이달 말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자치구는 내년 12월까지 각 후보지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야간명소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추진 일정에 맞춰 조성 단계를 확인하며 지원금을 교부한다. 완공 이후에는 방문객과 체류시간, 인근 상권 매출 변화 등 사업 효과를 분석해 후속 사업에 반영한다.
민선 9기 핵심 정책인 ‘야간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서울시는 앞서 ‘서울 달빛야장’ 6곳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달빛상품권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밤을 한강과 도심을 넘어 25개 자치구 골목 구석구석으로 펼치고 늘어난 발길이 상권의 활력으로 돌아오는 야간경제 선순환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