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와 체코의 산업 수장이 화상으로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안(IAA)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IAA는 EU 역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법안으로, 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4년 14.3%에서 2035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일 김정관 장관이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화상으로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는 양국 정부와 체코 측 발주사(EDUⅡ), 한국 공급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지난 2월 발족해 그동안 두 차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현재까지 두코바니 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체코 현지 인허가 신청 등 향후 주요 일정을 적기에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했다. 또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양국의 원전 업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했다.
김 장관은 체코 측에 지난 3월 발표된 EU의 IAA가 비EU 국가의 원전 시장 참여를 과도하게 제약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김 장관은 “EU 역내 원전 공급망이 약화한 상황에서 체코 등 EU 내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한국처럼 우수한 공급망을 갖춘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IAA가 양국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체코가 EU 내에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체코 정부가 추가로 추진하는 테믈린 3·4호기 원전 사업과 관련해 “체코의 첨단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려면 대형 원전이 필요하다”며 “두코바니에 이어 테믈린 3·4호기에서도 양국의 원전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제4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를 연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4차 회의에서는 양국 원전 기업 간 행사를 병행해 비즈니스 협력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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