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위성관측정보 분석
올해 7~9월 평균 표층수온 26.95°C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전지구적 기후변화가 우리 바다의 온도도 끌어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위성관측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7~9월) 우리 바다의 평균 표층수온이 26.95°C로 평년(1991∼2020년)보다 1.49°C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7.75°C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을 활용한 연안 수온 분석 결과, 8월 한달 동해와 남해 연안의 평균 수온은 25.87℃로 최근 10년 평균 수온보다 1.69℃ 높았고 지난해보다는 3.42℃ 상승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연안수온이 평년 대비 높게 나타난 주요 원인은 고기압 기단의 위치에 따른 열돔과 해양열파로 인해 해수면 가열이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동해와 남해의 냉수대 생성이 약해지고 상대적으로 고온인 외해수가 연안으로 지속 공급되며 높은 수온이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양열파는 해수면온도가 기후평년값 대비 상위 10%의 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권순욱 국립수산과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바다 수온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밀한 수온 관측과 예측으로 해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kaf200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