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표, 사과 속 윤리감찰 지시
조문차량 응급실 주차 논란까지
野 “최고 수위 징계해야” 맹공
더불어민주당이 잇단 ‘소방’ 관련 설화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거듭된 사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논란은 부승찬 의원의 유사 발언으로 재점화됐다. 여기에 김민석 민주당 대표 측의 응급실 전용주차장 이용 논란까지 연거푸 악재가 겹쳤다.
20일 김 대표는 유튜브 방송 ‘민티07’에서 부 의원이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로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실 일들이 생겨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후 맥락이 어쨌든 국민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권으로 경고하고 당의 적정한 기구에서 조사하기로 했다”며 “윤리심판원에서 조사하는 게 좋겠다고 봤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의원의 경우 윤리감찰단에서 할 수 있어 일단 상황에 대한 조사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 지사는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 빨대’라고 표현해 비판을 샀다. 이후 추 지사가 연일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부 의원이 유사한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핀 형국이다.
민주당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과 예산 확보를 약속하며 수습에 나섰다.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소방공무원의 현실과 노고에 걸맞은 처우를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다시는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소방 관련 제도 개선과 더불어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 측의 응급실 전용주차장 이용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 18일 김 대표가 순직 소방관 빈소를 찾았을 당시 김 대표를 내려준 차량이 병원 응급환자 전용주차장에 약 30분간 주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은 해당 차량이 자신의 의원실 차량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당 차원에서 가장 높은 수위로 징계를 내려 다시는 이런 망언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소방에 대한 중앙정부의 책임 강화, 소방관 안전 지원, 순직 소방관 유족 지원 강화 등 3대 기조 아래 ‘소방관 헌신 예우 TF’를 꾸려 소방관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채영·이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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