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낙성대공원 일대서 열려

18일 행사는 기상 악화로 취소

관악구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장군 복장을 입고 ‘2026 관악강감찬축제’에 참석해 구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장군 복장을 입고 ‘2026 관악강감찬축제’에 참석해 구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관악구는 ‘2026 관악강감찬축제’가 16~17일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틀간 누적 17만명이 찾은 이번 축제는 청년·가족·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을 감동으로 물들이며 글로벌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애초 3일간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번 축제는 마지막날인 18일 폭우 등 기상 악화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투모로우 강감찬–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1000년 전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되새기고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첫날인 16일에는 강감찬 장군의 사당인 안국사에서 엄숙히 봉행된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과 ‘인헌 휘호대회’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강감찬 장군의 탄생 설화에 담긴 ‘별’을 역사 해설과 천문 관측으로 풀어낸 ‘낙성대 야별회’도 관람객을 만났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역사 강사’ 설민석은 ‘붓으로 나라를 구한 남자, 강감찬’을 주제로 ‘강감찬 토크쇼’를 진행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같은 날 오후 7시 대광장에서는 10주년 기념 특별공연 ‘강감찬, 별에서 오다 & 공중 불꽃 퍼포먼스’가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1000년 전 낙성대에 별이 떨어졌다는 탄생 설화를 미래 탐사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재해석하고 전통연희와 현대무용, 라이브 연주, 영상을 통해 장군의 용기, 연대, 공동체 정신을 담아냈다.

다만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시민풍류제’와 ‘생활예술페스티벌’을 열 예정이었으나 강풍 등 기상 악화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야외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이 준비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취소했다”고 했다.

관악강감찬축제는 역사를 품은 도시 관악에서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관악강감찬축제가 주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 덕분에 모두가 하나 되는 뜻깊은 축제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