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금융경제교육 생태계 구축사업’

고교생·대학생 멘토·교사 700여명 참여

내달 인니 정부 행사서 교육 모듈 론칭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 반둥지역에서 진행된 대학생 2차 금융강사교육에서 멘토단이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 반둥지역에서 진행된 대학생 2차 금융강사교육에서 멘토단이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에서 쌓아온 청소년 금융교육 경험을 인도네시아로 넓힌다.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온라인 사기와 불법대출 위험에 노출된 현지 청소년의 금융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국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반둥에서 ‘청소년 금융경제교육 생태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일회성 강의 대신 청소년과 대학생 멘토, 교사가 함께 참여한다. 학교별로 선발된 고등학생 금융인재 10명이 또래 교육을 주도하고, 반둥공과대학교(ITB) 대학생 멘토단과 교사들이 이를 지원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6월 시작된 사업에는 현재 청소년 600명을 비롯해 대학생과 교사 등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 정부 공식 행사인 ‘BFN Fest’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금융문해력 교육 모듈’을 선보인다. 내년 1월에는 우수 참여 대학생 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도 진행한다.

한화생명은 2015년부터 금융감독원 주관 ‘1사1교 금융교육’을 통해 ‘한화생명 경제교실’을 운영해 왔다. 지난 12년간 전국 1002개교 학생 11만7652명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금융 멘토단을 육성해 청소년과 여성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인도네시아는 두 번째 해외 금융교육 사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금융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 지식과 경제적 자립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현지 정부·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금융교육 모델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한화생명의 핵심 해외 거점이다. 한화생명은 2013년 국내 생보사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웠고, 지난해 6월에는 국내 보험사 처음으로 현지 노부은행 지분 40%를 인수해 은행업에 진출했다.


w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