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과 국제공항, 군사 기지 등 6곳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 대변인은 “지난 48시간 동안 (예멘) 수도 사나 등지에 200여 차례의 공습을 퍼부은 사우디의 잔혹한 침략에 대한 보복”이라며 “다수의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6차례의 고강도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반군 측이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한 주요 표적에는 사우디 경제의 중추인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의 핵심 석유 수출 항구도시인 얀부 소재 아람코 시설을 두 단계에 걸쳐 정밀 타격해 대규모 화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 동부 아랍에미리트(UAE) 국경 인근 룹알할리 사막에 위치한 초대형 석유 생산 단지인 샤이바 유전 역시 직접 타격해 시설을 불태웠다고 덧붙였다.
후티는 사우디의 주요 관문과 예멘 접경지 인근의 핵심 군사 거점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격도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세 단계에 걸쳐 정밀 타격했으며, 예멘 국경과 인접한 사우디 남서부 아시르주(州)의 아브하 국제공항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주요 공습 발진 기지 역할을 해온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 일대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 공격으로 아브하 공항의 항공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고 공군기지 자산이 파괴되었으며, 인근 자발 알히슨과 자발 알라흐마에 배치된 사우디군 레이더망도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후티 반군은 사우디 해군 기동부대를 정밀 타격해 사우디군 다수의 사상자를 냈으며, 국경 인근 비르 아스카르에 있는 사우디군 레이더를 직접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봉쇄에는 봉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맞선다는 대응 공식을 철저히 유지하겠다”면서 “더 광범위하고 가혹한 타격으로 응징할 것이며, 사우디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작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디는 아직 후티 반군의 공격에 관해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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