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폴리티컬’ 판세 분석…“접전지 34곳이 공화 현역, 12곳은 민주 현역”
공화 187곳, 민주 202곳 ‘안정권’…민주, 접전지 3곳중 1곳만 이겨도 다수당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전개될 연방 하원의 다수당 경쟁에서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쿡 폴리티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하원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71석이 확실시되고, 16석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185석이 확실시되고, 17석을 더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미 202석이 당선 안정권으로, 16석만 더 추가하면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218석을 채우는 셈이다. 공화당으로선 187석이 당선 안정권이며,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 31석이 더 필요하다.
어느 후보도 안정권으로 분류되지 않은 46개 선거구가 양당이 다수당 쟁탈전을 벌일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다. 공화당에 다소 기운(Lean Republican) 13곳, 민주당에 다소 기운(Lean Democrat) 12곳, 그리고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백중세의 21곳이다.
민주당이 유리해진 것은 이같은 46개 접전 지역 중 34곳(약 74%)이 현재 공화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2곳은 민주당의 수성 지역이다. 공화당이 그만큼 민주당에 의석을 빼앗길 확률이 높아진 셈이다. 민주당은 46개 접전지 중 약 ⅓인 16곳만 이겨도 다수당이 될 수 있다.
하원 선거의 접전지로 분류된 선거구들은 메인,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미시간, 아이오와, 텍사스 등 상원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가를 것으로 여겨지는 경합주(州)에 많이 분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간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환경은 민주당에 점점 더 유리해지고 공화당에는 암울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가 많아지면서 한때 공화당의 승리가 확실한 것으로 여겨졌던 지역까지 (접전지가) 확대됐다”고 짚었다.
콜로라도 제5선거구, 플로리다 제13·제27선거구, 미네소타 제1선거구, 오하이오 제10·제15선거구, 위스콘신 제1선거구가 대표적이다. 모두 공화당 현역 의원이 포진한 곳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재선이 확실시되다가 판세가 흔들리면서 승부를 알 수 없게 됐다.
또 미시간 제10선거구, 애리조나 제1선거구, 아이오와 제2선거구는 공화당 현역 의원들이 상원 또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공략 대상이 된 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선 특정 인종이나 계층에 따라 후보 간 유불리가 갈리는 선거구 재획정이 횡행했다. 그 결과 플로리다 제22선거구와 캘리포니아 제48선거구의 민주당 및 공화당 소속 현역 의원이 선거구를 옮기거나 불출마했고, 역시 상대 당의 표적이 됐다.
일언반구 없이 4개월간 의정활동을 중단했던 톰 킨 주니어 의원(공화)의 뉴저지 제7선거구, 전처 상대 가정폭력 혐의가 불거진 맥스 밀러 의원(공화)의 오하이오 제7선거구, 뇌물·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던 헨리 쿠엘라 의원(민주)의 텍사스 제28선거구도 접전지로 분류됐다.
yckim645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