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O 라이트 아이찡. [유튜브채널 ‘M2’ 캡처]
A2O 라이트 아이찡. [유튜브채널 ‘M2’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 보아’로 주목받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신인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 멤버 아이찡(AIJING)의 부모가 임금 체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피해를 주장하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또 모친의 사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중국 관영 매체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중국 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찡 부모가 운영하던 업체에서 근무한 사실을 밝히면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밀린 임금을 요청했지만 1000위안(약 2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아버지가 위독하셨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언니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돌봤기 때문에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은 나였다”며 “아버지의 장례를 치러야 해서 회사에 돈을 요청했지만 한푼도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접 전화까지 한 끝에 받은 돈은 고작 1000위안이었다”며 “몇년 간 성실하게 일하고 야근까지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큰일을 겪는 와중에 겨우 그 돈을 줬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걸그룹 A2O 라이트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연합]
걸그룹 A2O 라이트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연합]

앞서 지난 13일에는 중국 매체 대하보와 봉면신문 등이 아이찡의 부모가 운영하는 베이징 소재 교육업체에서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현지 기업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관련 업체와 부모 명의로 약 345만 위안 규모의 강제집행 사건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논란이 확산하자 아이찡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SNS에 “과거 운영하던 교육 관련 사업의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채무 분쟁이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의 책임은 부모인 저희가 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 딸은 해당 사업이나 분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 이후에도 중국 내 비판은 이어졌다. 지난 17일에는 ‘직원들의 피땀 어린 돈으로 딸의 스타 활동을 뒷받침했나’라는 뜻의 해시태그가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매체 양성만보(羊城晚报)는 “아무리 훌륭한 사과문을 써도 돈을 갚는 것만 못하다”며 실질적인 채무 이행을 촉구했다. 또 온라인매체 간간신문(看看新闻)은 지난 16일 아이찡이 2024년 댄스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모친의 회사에서 이미 임금 체불이 발생했으며, 2025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 댄스 대회에 출전했을 때도 분할 지급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실력과 비주얼 면에서 ‘리틀 보아’로 불릴 만큼 데뷔와 함께 큰 화제를 모은 아이찡은 이수만이 프로듀싱한 걸그룹 A2O LITE 멤버다. A2O LITE는 지난 13일 데뷔 싱글 ‘니온’(NEON)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해당 곡은 지난 14일 오후 11시 멜론 ‘톱100’ 차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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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