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협상 시작”…KO 자신감
거절 대비 로페스와 통합전도 추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프로복싱의 ‘무패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49·미국)와 현역 세계 챔피언 라이언 가르시아(28·미국)의 맞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가르시아는 메이웨더의 50전 전승 기록을 걸고 정식 프로 경기를 치르자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블러디엘보는 19일 가르시아가 메이웨더와의 경기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 챔피언인 가르시아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코너 벤(영국)을 2라운드 KO로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가르시아는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프로모션 행사에서 메이웨더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전 세계 챔피언 에이드리언 브로너와 설전을 벌이던 그는 “내가 메이웨더를 KO시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초반에 충격을 주면 끝이다. 직접 봤는데 체격이 작고 손목도 아기 같다”며 메이웨더를 도발했다.
가르시아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메이웨더가 먼저 접촉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시범경기가 아닌 정식 프로 경기를 요구했다. 단순한 흥행 이벤트가 아니라 메이웨더의 무패 기록이 걸린 승부를 원한다는 것이다.
메이웨더는 2017년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를 꺾고 프로 통산 50승 무패를 달성한 뒤 은퇴했다. 이후 여러 차례 링에 올랐지만 모두 공식 전적에 반영되지 않는 시범경기였다.
가르시아는 오랜 라이벌 테오피모 로페스(미국)와의 대결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미국 복싱 전문매체 더 링 등에 따르면 양측은 2027년 1분기 개최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롤리 로메로를 꺾고 WBA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 로페스와 WBC 챔피언 가르시아가 맞붙으면 통합 타이틀전이 성사된다. 다만 로페스에게 내려진 잭 캐터럴 상대 의무방어전 명령이 변수로 남아 있다.
메이웨더의 복귀를 둘러싼 시선은 엇갈린다. 전 세계 챔피언 아미르 칸(영국)은 메이웨더가 젊은 스타의 인기를 이용해 돈과 관심을 얻으려 한다며 복귀 추진을 비판했다.
메이웨더는 올해 마이크 타이슨과의 시범경기, 매니 파키아오와의 재대결 등을 추진했지만 계약 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었다. 그리스에서 예정됐던 전 K-1 MAX 파이터 겸 복서 마이크 잠비디스와의 시범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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