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전쟁 종식에 집중하라고 사실상 작심발언을 가했다.
전쟁에 대한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루비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그(젤렌스키)가 집중해야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은 이 전쟁의 종식”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장한 정보공유의 일시 중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선 “회담에 대해 논의가 있어왔다”며 “최종 확정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은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좋은 점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며 “실패한 사보타주(파괴공작), 전자전 탓에 인근 국가로 표류하는 드론 등으로 이 사태가 다른 국가로 확산할 매우 현실적인 위험을 포함, 수많은 단점을 보고 있다”고도 했다.
젤렌스키, 美겨냥 “우크라 항복 유도 조치”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자국에 러시아에 대한 항복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통신망인 스타링크 인터넷 속도가 의도적으로 제한되고 있으며, 러시아 탄도미사일 방어에 필요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공급도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링크 속도 제한의 배후를 묻는 말에 익명 소식통을 근거로 “당국들과 백악관”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한 달에 12발뿐이라며,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공급 속도의 약 4분의 1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탄도미사일 요격무기를 포함한 무기 대금을 지불했다”며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유도하는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