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대표 순직 소방관 조문길서

수행 차량 응급환자 전용주차장 이용 논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8일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천 공장 화재 순직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 부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을 조문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해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차량은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선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순직 소방관 조문 당시 응급환자 전용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은 저희 의원실 차량”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했다.

김태선 의원은 김민석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앞서 KBS는 전날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 빈소 풍경을 전하면서 김 대표를 수행한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장에 주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주차장은 일반인과 외래·입원환자도 주차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응급환자를 데려온 보호자도 환자 접수를 마치면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하면서 “김 대표가 타고 온 차량이 응급환자 전용주차장에 약 30분 동안 주차돼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김 대표는 취재진에게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가 희생되신 소방관님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숭고하고 고귀한 일을 하는 소방관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와 정부가 더 빈틈없이 잘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민주당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타고 왔던 차량에 다시 올라 병원을 떠났다.

‘과잉 의전’과 응급환자 구조 방해 논란이 불거진 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해당 구역에 주차하라는 안내를 받아 주차했다’며 ‘해당 구역이 응급차량 주차 구역이라는 걸 인지한 직후 곧바로 차량을 이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