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검증 도의원들 ‘부적격’ 의견 공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용철 후보자를 검증했던 김기철, 박기영, 최재민, 서영일, 이종석, 정연철, 한종문 도의원은 19일 김 후보자가 이사장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직무수행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부적격’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도민들에게 보내는 인사청문 의견문을 통해 “강원신용보증재단은 도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신용보증을 통해 지역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특히 경기침체,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재단 이사장은 보증운용, 재정건전성 관리, 보증사고 및 대위변제 관리, 금융기관과의 협력, 소상공인 지원정책 등 전문적인 영역을 총괄해야 한다”고 이사장의 임무를 적시한뒤, “김용철 후보자의 주요 경력은 국회의원실 비서관과 보좌관, 강원도 정무비서관, 대변인, 대외협력관 등 정무와 홍보 분야에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 도의원은 “강원신용보증재단과 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관의 장 후보자를 지명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관의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전문성과 능력이 있는지 우선 검증해야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전혀 확인되지 않기에,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적격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김용철 후보자는 도내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공급 확대 방안, 보증사고와 대위변제 증가에 대한 관리대책, 재단의 기본재산 확충 방안, 금융기관과의 협약보증 확대 계획, 취약계층과 영세사업자를 위한 특례보증 정책, 재단의 중장기 경영전략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업무 추진계획을 제출한 서류에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강원신용보증재단의 핵심 현안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능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부적격의 이유로 들었다.
과거 최문순 전지사 재임당시 도정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낸 도의원들은 “김용철 후보자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재임기간 동안 정무비서관, 대변인, 대외협력관 등 도정 핵심에서 여러 직책을 맡았다. 특히, 당시 강원도정에서는 지금도 강원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레고랜드 사업과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등 도민의 재산과 도 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일들이 추진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후보자가 당시 도정의 정무와 대외협력 분야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어느 범위까지 보고받고 관여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제까지 후보자의 충분한 설명과 소명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적격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도내 수많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공적 기관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임을 상기시킨 뒤, “우상호 도지사는 하루 빨리 김용철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전문성과 능력이 검증된 새로운 후보자를 다시 지명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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