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구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남광주 여수에서 케이블타이에 목이 조여진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19일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에 따르면 최근 3주 사이 전남광주 여수시 국립여수검역소 주변에서 케이블타이에 목이 조여진 길고양이들이 여러 마리 발견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단체에 따르면 한 고양이는 검은색 케이블타이 3개가 목에 겹겹이 조여진 상태로 눈에 띄었다.
다른 고양이는 흰색 케이블타이에 목이 졸린 채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해당 고양이는 발견 이후 일주일 째 행방이 묘연해 폐사 우려가 제기된다.
단체는 현장에서 케이블타이에 묶인 고양이 2마리를 긴급 구조했다고 밝혔다.
비교적 외상이 가벼운 어린 고양이는 현장에서 케이블타이를 제거한 뒤 방사했으며, 성묘 한 마리는 여수시 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겼다. 성묘는 플라스틱 케이블타이가 목 주변 살을 파고들어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단체는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황미숙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 이사장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온순한 길고양이들을 골라 잔혹한 방식으로 서서히 고통을 주는 행위는 명백한 악의적 범죄”라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극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조성하는 연쇄적 위해 행위인 만큼 사법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행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령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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