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노량진역-고속터미널역-신논현역 뒤따라
서울시, 내달 16일부터 급행열차 2대 연속 운행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올해 가장 혼잡한 구간은 급행 동작역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호선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달부터 급행열차 운행을 확대, 혼잡도를 20%가량 줄여나갈 계획이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이 서울시메트로9호선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9호선 동작역에서 급행열차 내 혼잡도가 190%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9월까지 지하철역을 기점으로 측정된 혼잡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하철 혼잡도는 전동차의 좌석과 입석을 포함한 정원 대비 실제 탑승 인원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다.
혼잡도 190%는 차량 정원에 비해 1.9배 많은 승객을 실어 날랐다는 것으로 100명이 탈 수 있는 열차에 190명의 승객이 탔다는 의미다.
급행열차 정차역 중 동작역에 이어 노량진역의 혼잡도가 187%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어 고속터미널역(179%)과 신논현역(167%)에서도 높은 혼잡도를 나타냈다.
일반열차의 경우 급행보다는 다소 낮았다. 노량진역에서 156%를 기록했고 샛강역(151%), 여의도역(143%), 노들역(130%), 동작역(122%)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최근 9호선의 높은 혼잡도를 해소하고자 시간대별 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 운행 비율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오전 5시 40분∼7시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 방향 열차는 기존 ‘급행 1대·일반 1대’ 순서가 ‘급행 2대·일반 1대’ 순번으로 바뀐다.
이번 개편으로 오전 시간대 9호선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8회 늘어나고 급행열차 배차간격도 단축될 전망이다. 또 혼잡도는 출근 시간대 하선 급행열차가 현재 192.5%에서 172.1%로 20.4%포인트 낮아지고, 상선은 182.3%에서 174.2%로 8.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신 의원은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수송 능력 향상은 분명 필요한 상황”이라며 “열차 운행방식 조정은 물론 신규 전동차 추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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