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 “5라운드 안에 끝낸다”
20승 무패 예블로예프 “25분 내내 승리”
25일 UFC 333서 페더급 벨트 놓고 격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8·호주)와 무패 도전자 모브사르 예블로예프(32·러시아)가 타이틀전 승리 방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선수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33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볼카노프스키는 18일 북미 격투기매체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예블로예프를 5라운드 안에 피니시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 기량과 현재의 나 자신을 믿는다. 상당히 화려한 방식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는 판정승을 원한다고 하지만 나는 5라운드 안에 반드시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내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경기가 끝나면 사람들이 지금까지 본 볼카노프스키 중 최고였는지 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예블로예프의 레슬링 실력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블로예프는 나를 붙잡고 넘어뜨리려 하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타격전으로 끌어내 피니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서 볼카노프스키는 예블로예프가 25분 동안 자신을 압도해 판정승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예블로예프는 지난 16일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피니시를 노렸지만 그런 말을 들으니 피니시하고 싶지 않다. 그가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5라운드 내내 그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예블로예프는 프로 통산 20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2019년 UFC에 입성한 뒤 디에고 로페스, 아놀드 앨런, 알저메인 스털링, 르론 머피 등을 차례로 꺾었다. 다만 UFC에서 거둔 10승 모두 판정승으로, 아직 KO나 서브미션 승리는 없다.
예블로예프는 최근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타이틀전이 UFC 첫 피니시 승리가 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볼카노프스키가 자신을 25분 동안 판정으로 이길 선수는 없다고 주장하자 오히려 판정승으로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다.
볼카노프스키는 통산 28승 4패의 베테랑이다. 페더급 타이틀을 되찾은 뒤 디에고 로페스를 상대로 두 차례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는 2023년 이후 첫 피니시 승리도 노린다.
볼카노프스키는 이번 방어전에 승리할 경우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7·미국)와 슈퍼파이트를 치르고 함께 은퇴하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 ‘후 더 푹 아 디즈 가이즈?’에 출연해 게이치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 경기를 제안했다. 이어 두 선수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옥타곤을 떠나고, 이후 각 체급의 경쟁 구도는 후배 선수들에게 맡기자는 뜻을 밝혔다.
볼카노프스키는 2023년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패했다. 게이치와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세 번째 라이트급 정상 도전이 된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