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약탈·방화 등 폭력 사태로 번진 프랑스 반정부 시위의 원인을 ‘이민자 수용’으로 꼽고 “늦기 전에 국경을 닫고 통제권을 가져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프랑스가 불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음속에 증오를 품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온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그 나라를 산산조각내왔다”고도 했다.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 또한 엑스(X)에 프랑스 남서부 소도시 리모주의 시청 건물이 시위대 공격으로 불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후 “서방의 진보주의자들은 다양성과 연민이라는 명분으로 제3세계를 프랑스와 다른 국가들에 들여왔다”며 “이들은 동화와 사회적 양립 가능성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외면했고, 이런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지만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나라 프랑스와 훌륭한 국민이 더 많은 랜드마크가 불타기 전 이 광기를 멈추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또 “미국인들이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길 바란다”며 “이는 민주당 의원들이 미국에서 추구하는 미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프랑스 시위 원인으로 “통제불능 이민”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도 프랑스에서 벌어진 대규모 학생 시위가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루스소셜에서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은 다름 아닌 통제 불능의 대규모 이민”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학교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이슬람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프랑스)를 장악하려 하는 문제”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북아프리카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 세우타 지역의 이주민 난입 사태에 대해서도 “수십만명이 한 나라를 침략”한 것이라며 미온적 국경·이민 정책 탓이라고 지적했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프랑스 시위 사태를 이민 문제와 연관 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자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우파 진영을 결집하려는 시도라고 짚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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