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내부통제 점검 TF 이끌고
준법 역량 인사평가·보상에 반영
전 임직원 금융 윤리교육 강화도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토스증권이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뢰받는 증권사로 도약한다. 대표이사 직접 내부통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준법역량을 인사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기로 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윤리·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윤리·준법과 소비자 보호를 성장의 핵심 가치로 삼고, 전 임직원이 모든 업무에서 이를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원칙을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이사는 “토스증권은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 왔고, 그 신뢰를 지키는 일이 곧 우리의 다음 성장”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고객을 보호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이며, 규칙이 명시되지 않은 부분까지도 고객을 위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이를 실제 업무에 실천하는 것 까지가 준법”이라며 준법과 소비자보호는 특정 부서가 아닌 전 임직원이 실천해야 할 공동 책임임을 당부했다.
이어 발표된 윤리·준법 서약문은 이 같은 판단의 기준을 담은 것으로, 임직원이 업무 중 갈림길에 섰을 때 지킬 일곱 가지 약속으로 구성됐다.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 ▷모든 결정 앞에서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가’를 물을 것 ▷작은 실수가 회사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음을 기억할 것 ▷빠르게 일하되 바르게 일할 것 ▷작은 원칙 하나도 예외없이 지킬 것 ▷준법을 누군가의 일이 아닌 나의 일로 여길 것 ▷법규와 원칙을 더 멀리 가기 위한 기준으로 삼을 것 등이다.
선포식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서약서에 서명하며 실천을 약속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토스증권은 선포식을 계기로 윤리·준법 의식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먼저 대표이사가 직접 TF장을 맡는 ‘내부통제 점검 TF’를 운영한다. TF에는 준법감시인,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등 주요 책임자와 컴플라이언스·소비자보호·정보기술(IT) 통제 조직, 상품 조직이 함께 참여한다. 연말까지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통제 장치를 제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준법 역량을 인사 평가와 보상에도 반영한다. 직책자 선임과 보상조정과정에서 준법 관점을 함께 검토하고, 고객 대상 상품 및 서비스를 기획·설계하는 직무는 규제요건 이해와 준법 이행 여부를 핵심 평가요소로 둔다.
임직원 교육도 강화한다. 전 임직원은 올해 안에 금융윤리 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상품기획 직무와 IT, 개발 직군 등 고객 경험에 직접 관여하는 임직원은 강화된 내부통제 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김 대표는 “이번 선포식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증권사가 되겠다는 전 임직원의 약속”이라며 “오늘의 약속을 매일의 행동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 양면에서 내부통제를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증권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재선임한 바 있다. 토스증권 대표가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의 임기는 2028년 10월까지 2년이며 이사회 의장직도 계속 맡는다. 김 대표는 1989년생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전기·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창업한 후 이베이코리아, 토스(비바리퍼블리카)의 제품 기획을 담당하는 ‘프로덕트 오너’, 토스증권 제품 총괄인 ‘헤드 오브 프로덕트’ 등의 자리를 거쳐 2024년 10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토스증권은 올해 상반기 매출 8458억원, 영업이익 3195억원, 순이익 2368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 7월에는 누적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jiyu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