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약 2.3㎢ 규모로…진화율 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노르테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택 여러 채가 피해를 입었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17일 연합뉴스가 CNN 방송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정오께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샌클레멘테와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지역 주택가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저녁까지 570에이커(약 2.3㎢) 규모로 번졌다. 진화율은 아직 0%다.
소방국은 불길이 현재의 화재 구역 밖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산불로 주택 6채가 전소되거나 파손됐다.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인근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대상은 약 4600가구, 주민 1만6000명이다.
이번 산불은 이른바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건조한 계절풍인 샌타애나 바람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발생했다.
말리부에서도 전날 발생한 ‘브라이슨 산불’로 이날 기준 7000채 이상의 건물이 대피령 또는 대피 경고가 내려졌다.
이날 오후 샌후안카피스트라노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약 4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아직도 바람이 상당히 강하게 불고 있다”며 샌타애나 바람에 날린 불씨가 새로운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샌타애나 바람은 17일까지 강하게 불다가 주말 후반에 약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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