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영국 경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경기 도중 엄지성(24·스완지 시티)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가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체포했다.

영국 BBC 방송은 런던경찰청이 “51세 남성을 14일 (런던 남동쪽에 있는) 켄트의 한 거주지에서 인종차별성 고의적 괴롭힘, 불안이나 정신적 고통 유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16일 전했다.

이 남성은 런던 남부의 경찰서로 이송됐다가 내년 1월 중순까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런던경찰청은 “모든 차별적 폭력에 관한 신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러한 유형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축구단 및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완지는 지난 14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2026-202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원정경기가 끝난 뒤 “오늘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알렸다.

당일 경기 후반 20분께 터치라인 부근에서 동료와 몸을 풀던 엄지성을 향해 밀월 홈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오자 주심은 6분가량 경기를 중단시켰다.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가해자를 확인하고 있으며 ‘혐오 발언을 들었을 때는 망설이지 말라’는 안내 메시지를 장내에 전달하기도 했다.

경기 후 비토르 마투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가 중단된 이유가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