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주에 공급 제약 겹쳐 초기물량 동나

출시 당일 매장 앞 밤샘 줄서기 재현될 듯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통신사 매장에 사전예약 광고가 붙어 있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연합]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통신사 매장에 사전예약 광고가 붙어 있다. 아이폰 듀오는 오는 23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애플의 첫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 예약 첫날부터 초기 물량이 동나며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 듀오 예약 주문이 시작된 16일(현지시간) 애플 웹사이트의 사전 예약 페이지는 제품 배송 일정이 내년 1월 25일로 표시됐다. 한국과 중국의 사전 예약 페이지에서 공지된 배송 일정도 1월 22일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애플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공지한 아이폰 듀오의 정식 출시일인 이달 23일보다 약 3개월 늦은 시기다.

배송 지연은 흰색(스타 화이트)과 감색(나이트 스카이) 등 두 가지 색상과 모든 저장용량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식 출시일에 맞춰 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앞에 밤을 새워 줄을 서는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이폰 듀오의 품귀 현상은 애플의 첫 접이식 스마트폰을 구하려는 수요가 몰린 데다, 제품 수율 등 문제에 따른 공급 제약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가들은 최소 가격이 1999달러(한국 판매가격 329만원)로 상당한 고가임에도 아이폰 듀오가 흥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아이폰 듀오의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인 1400만대를 뛰어넘고 매출도 280억 달러(약 37조4000억원)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까다로운 제조 공정에 불량률이 높아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는 지난달 애플의 극도로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 때문에 아이폰 듀오의 초기 생산량은 하루 수백 대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스닷컴도 중국 지예몐(界面)신문을 인용해 아이폰 듀오가 생산 제약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듀오는 지난달 애플의 새 사령탑에 오른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핵심 제품이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