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봉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우영봉 경북도의원.[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노선이 재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우영봉 의원은 전날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 노선이 주민이 아닌 예산을 기준으로 그어졌다”며 “따라서 주민의 생활·환경·교육·안전을 첫 번째 기준으로 노선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사업은 2024년 1월 사업비 2341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기본계획 단계에서 2945억원으로 사업비가 26% 늘었다”며 “국토교통부가 증액분을 15% 수준으로 줄이라고 하자 경북도는 하양과 금호의 정거장과 선형을 북쪽으로 옮겨 사업비를 2671억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북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계당초와 노선 사이는 약 24m, 하양 금락리 아파트 단지와는 약 41m에 불과하다”며 “평가서에 소음·진동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계당초를 포함한 12곳에서 소음 기준 초과를 예측했는데도 경북도는 주민 우려와 소음·진동 대책을 모두 실시설계 단계로 미뤘다”고 했다.

우영봉 의원은 “노선부터 확정하고 대책은 나중에 세우겠다는 것은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며 “지난 8월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선 활용 방안 등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검토를 지시한 만큼 재검토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더 걸려도 예산이 더 들어도 좋다. 경산시민이 바라는 것은 빠른 개통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선”이라며 “빨리 놓는 철길보다 주민과 함께 사는 철길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