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범계, 서울대 자료 분석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서울대학교 입학생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최근 5년간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전형에서도 수도권 출신 합격자 비중이 크게 증가해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이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출신 입학생 비중은 지난 2022년 64.7%에서 올해는 68.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입학생은 3436명에서 3728명으로 292명 증가했지만, 수도권 출신은 2223명에서 2551명으로 328명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출신은 1213명에서 1177명으로 오히려 36명 감소했다.
박 의원은 지역균형전형에서도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목했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의 수도권 합격자 숫자는 2022년 342명(50.6%)에서 2026년 393명(59.5%)으로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합격자는 334명에서 267명으로 67명 감소했다. 특히 2026년에는 서울·경기 출신만 전체 지역균형전형 합격자의 56.1%를 차지했다.
서울대 전체 입학생의 수도권 비중이 5년간 3.7%포인트 상승한 데 비해, 지역균형전형 최초합격자의 수도권 비중은 8.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전형은 전체 입학생 구성보다 비수도권 비중이 높은 전형이지만, 최근 전체적으로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역 간 교육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효과가 약화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약 7명이 수도권 출신인 것도 문제지만, 지역균형전형에서조차 수도권 합격자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더욱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역균형전형이 단순히 전국 고등학교에 추천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역 간 교육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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