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안치환(60)이 직장암으로 투병한 뒤 달라진 인생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안치환은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다.
방송에서 그는 과거 직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2014년 직장암 3기 진단을 받았으며 체중이 15㎏ 이상 줄어드는 등 힘든 투병 생활을 겪어야 했다. 수술 등 치료를 받은 끝에 현재는 암을 극복한 상태다.
안치환은 “지금 인생을 통틀어 가장 좋은 몸 상태”라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저를 응원해 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한다.
그는 암 투병을 계기로 “‘좀 더 너그러워져야겠다, 좀 더 넓어져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밝힌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음악이 달라져 ‘변절자’라는 말까지 들었던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연다. 과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철의 노동자’ 등의 곡으로 대표적인 민중가수로 꼽혔던 그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내가 만일’(1995),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1997) 등 대중적인 곡으로 사랑과 비판을 동시에 받은 바 있다.
안치환은 “‘내가 만일’이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굉장히 아름답고 좋은 노래다. 그런 노래를 부르는 게 왜 잘못됐냐”라며 음악적 신념을 버린 것이 아니라 표현의 폭을 넓혀온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는 “세상은 변하는데 노래가 똑같은 내용일 수는 없다”라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늘 고민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안치환은 민중가수 출신인 고(故) 김광석과의 인연도 공개한다. 안치환은 김광석이 자신을 음악의 길로 이끌었다며 “유명해지기 전에 같이 많이 지냈다”고 회상한다. 특히 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날 그와 만나기로 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굉장히 안타깝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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