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중학생 25명 대상 ‘미래인재 아카데미’ 첫 운영

미래인재 아카데미에 참가한 천안성성중학교 학생들이 연구자 지도로 실험 장비를 다뤄 보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미래인재 아카데미에 참가한 천안성성중학교 학생들이 연구자 지도로 실험 장비를 다뤄 보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첨단 산업기술 연구현장을 개방하고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나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14~15일 충남 천안 지속가능기술연구소에서 천안성성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KITECH 생산기술 미래인재 아카데미’를 처음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지역 산업기술 연구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공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 견학에서 벗어나 연구현장 탐방부터 실험, 과제 수행, 결과 발표까지 실제 연구자의 업무를 체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첫 교육에는 천안성성중학교 과학동아리 학생 25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첫날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주요 연구기술을 살펴보고 레이저 명찰 제작,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시설 견학, 친환경 하우스 과학키트 제작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현직 연구자들과 직접 만나 연구개발 과정과 이공계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멘토링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이 레이저 장비의 구동모습을 살펴보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학생들이 레이저 장비의 구동모습을 살펴보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공]

둘째 날에는 직접 연구자가 돼 단열 실험을 통해 에너지 효율 문제를 탐구하고 실험 결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제조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와 3D프린팅 연구현장도 둘러보며 첨단 제조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이성경 천안성성중학교 교사는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연구 장비와 시설을 직접 보고, 학생들이 스스로 실험하고 결과를 발표해 본 점이 의미 있었다”며 “지역 산업기술을 경험한 만큼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아현 학생은 “연구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막연했는데 직접 실험하고 결과를 설명하면서 연구자의 일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기원은 이번 천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국 3개 연구소와 7개 지역본부가 보유한 지역 특화기술을 활용해 미래인재 아카데미를 권역별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