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전문기업 마켓발견과 손잡고 연구소 폐자원 새활용
연구원 가운·앞치마·실험 용기 등 활용한 예술작품 전시
지난해 친환경 용기 개발 이어 자원순환 활동 사업 전반 확대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화장품 연구소에서 사용하던 낡은 실험 가운과 앞치마, 플라스틱 용기가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연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활용해 예술작품을 제작하고 자원순환 교육에도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코스맥스는 업사이클(새활용) 전문 소셜벤처기업 마켓발견과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5일 경기 의왕시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333에서 열린 ‘발견;순환 – 코스맥스와 함께하는 업사이클 아트페어’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에서는 매년 8000개가 넘는 신제품이 개발된다. 이 과정에서 실험에 사용한 용기와 원료 벌크통, 연구원들이 착용했던 앞치마와 실험 가운 등 다양한 폐자원이 발생한다.
이번 협약은 이처럼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폐자원에 새로운 쓰임새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과 기능을 더해 새로운 제품이나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이다.
협력사인 마켓발견은 2018년 설립된 업사이클 전문 소셜벤처다. 폐자원을 교육과 예술 콘텐츠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폐자원 업사이클링 97만여건과 관련 강좌 400회를 실시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소 폐자원을 학교와 기관의 교육·예술 활동에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업사이클 작가 육성과 작품 전시도 지원하고, 자원순환 활동 범위를 연구개발뿐 아니라 제조와 사무 등 사내 전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스맥스가 지난해부터 참여하고 있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개방형 혁신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쓰임을 다한 가운과 용기가 교육과 예술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은 자원순환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사업 전 영역으로 자원순환 활동을 넓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경영으로 지속가능한 화장품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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