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수법·예방요령 안내…예방 연극도 진행
AI 기반 FDS 고도화…9월까지 약 1500억 피해 예방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B국민은행이 경찰청과 함께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나섰다. 주요 사기 수법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연극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립마곡어르신복지관에서 경찰청과 공동으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의 ‘금융권 공동 고령층 집중 금융교육’ 기간에 맞춰 마련됐다. 참석자들에게 최근 금융사기 사례와 예방 방법을 설명하고, 보이스피싱 상황을 소재로 한 예방 연극도 선보였다.
연극은 금융위원회 산하 비영리법인인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기획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전국 노인복지시설에서 운영 중이며, 춤과 노래 등을 활용해 고령층이 금융사기 수법과 대응 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창배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는 줄고 있지만 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금전 요구 등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통합대응단을 통해 상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선현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금융사기 피해의 심각성과 대응 요령을 숙지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해 금융사기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경찰과의 공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의심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계좌 지급정지 등 조치를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자 유출 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한 달간 특별대응기간을 운영 중이다. 은행 등 금융회사에는 유출 고객 관련 이상거래 모니터링과 비대면 대출·고액 이체 등 고위험 거래에 대한 추가 확인을 강화하도록 했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