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완도 항로,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 대상 추가 선정
25t 차량까지 운송 가능…섬 주민 이동·생활물자 수송 차질 예방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적자 누적으로 운항 중단이 우려됐던 제주~추자~완도 여객항로에 정부가 운항손실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추자도 주민들의 이동 수단을 유지하고 차량과 생활필수품을 안정적으로 수송하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도 하반기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제주~추자~완도 항로를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항로는 송림해운의 송림블루오션호가 2024년 5월부터 운항하고 있다. 제주와 추자도, 완도를 오가며 여객과 차량, 생활필수품 등을 수송해 왔지만 취항 이후 운항손실이 이어져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이 항로는 추자도 주민들의 생활물자 수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추자도에 기항하는 다른 여객선인 산타모니카호는 1t 이하 차량만 실을 수 있는 반면, 송림블루오션호는 최대 25t 차량까지 운송할 수 있다.
송림블루오션호의 운항이 중단되면 주민 이동뿐 아니라 대형 차량을 이용한 생활물자 수송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제주~추자~완도 항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예산 범위에서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안여객항로 안정화 지원사업은 섬 주민이 하루 안에 육지를 왕복할 수 있도록 돕고 적자 항로의 운항 중단을 막기 위해 2018년 시작됐다. 민간 선사의 운항결손금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정부는 섬 주민의 1일 생활권 구축을 위한 항로 3곳과 적자 항로 10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추가 선정은 지난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학계와 연구기관, 현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항로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나라 국민이 어느 곳에 살아도 필요한 곳으로 쉽게 이동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섬과 육지를 잇는 뱃길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적자 항로를 지원해 섬 주민의 교통권과 일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adast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