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11만3000명↑…제조업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
청년·건설업 부진 지속…“기존 대책 확대하고 새 정책 발굴”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민간·공공 일자리 창출과 훈련 기회 확대를 담은 ‘국민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취업자 증가 흐름을 뒷받침하고 경제성장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9월 취업자 수는 석 달 연속 10만명 이상 늘었지만 청년과 건설업 등 취약 부문의 고용 부진은 이어졌다.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과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9월 고용동향과 일자리 분야 정책 과제를 점검했다.
권대영 차관은 “경제성장의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구체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민간·공공 일자리와 충분한 훈련기회를 포함하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신속히 마련하되, 기존 대책의 확대는 물론 새로운 정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1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7월 10만8000명에서 8월 18만4000명으로 확대됐다가 9월 다시 줄었지만,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000명 늘었던 기저효과 등이 올해 9월 증가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로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증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1만6000명 늘어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에는 3만80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 취업자 감소폭도 8월 10만9000명에서 9월 9만4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은 같은 기간 34만5000명에서 22만1000명으로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 감소폭은 3만2000명에서 4만8000명으로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8월 18만명에서 9월 25만3000명으로 커졌다. 임시·일용직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청년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1.1%포인트 하락해 8월의 하락폭인 1.0%포인트보다 낙폭이 커졌다. 다만 청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4만4000명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청년과 건설업·농림어업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향후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부진 업종의 일자리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산업활력 제고 ▷인력양성 ▷일자리·창업 확대 ▷근로여건 개선 ▷고용기반 확충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창준 차관은 “더 많은 국민들의 일할 기회를 넓혀 나가고 일자리의 온기를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국민일자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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