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직접 가열 아스콘 생산해
포트홀 등 긴급·소규모현장 최적화
2016년 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 후
생산량 확대 등 성능·효율 지속 개선
도로 보수 현장에서 필요한 만큼 가열 아스콘을 직접 생산하는 ㈜대능의 이동식 소형 아스콘 제조기술 (MMP, Mobile Mini ascon Plant)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서도 적용되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에 지정된 지 10년 만이다.
MMP를 이용한 도로포장 부분보수 공법은 2016년 10월 17일 건설신기술 제799호로 지정됐다. 포트홀(pot hole)이나 도로 일부 파손 등 소규모·긴급 보수 현장에서 가열 아스콘을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가열 아스콘은 공장에서 생산한 뒤 덤프트럭 등을 이용해 공사 현장까지 운반한다. 대규모 포장공사에는 적합하지만 소규모 보수의 경우 필요한 물량을 제때 확보하기 어렵고, 운반과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아스콘의 온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나 겨울철 제설제 사용 이후 발생하는 도로 파손은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지만, 소량의 가열 아스콘을 적기에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MMP는 소형 생산설비를 보수 현장으로 가져가 필요한 양을 직접 생산한다. 생산된 아스콘을 바로 포설할 수 있어 공장에서 현장까지 운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 저하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MMP는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을 요구하는 아스콘 공장의 생산 방식과 맞지 않는 소규모 도로 파손 보수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설신기술 지정 이후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회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는 한국도로공사 화성·군포·시흥지사와 서울시설관리공단, 예산국도관리사무소 등 5곳에서 총 458t, 2598㎡ 규모로 MMP가 사용됐다. 이후 수원·인천 등 한국도로공사 수도권 지사로 활용이 확대됐고, 수원·군포·시흥·인천지사 등에서는 소규모·비정기 포장보수에 반복적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적용지역이 수도권 밖으로 빠르게 넓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전주·부안·보령지사 등이 새로 MMP를 사용했고 올해는 무주·진안·논산·상주·이천·경기광주·구리포천지사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충주지사 작업과 천안·대전지사 계약 예정 물량까지 포함하면 올해 적용처는 모두 19곳에 달한다. 2018년 5곳의 3.8배다.
생산·납품 물량도 커졌다. 2018년 458t이던 물량은 올해 작업 및 계약 예정분을 포함해 1871t으로 약 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작업면적은 2599㎡에서 8833㎡로 약 3.4배 늘었다.
특히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생산·납품량은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고 작업면적은 약 3배로 확대됐다. 올해 계획 물량까지 포함하면 생산·납품 규모는 지난해의 약 3.8배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장비 성능도 개선됐다. 초기 MMP의 1회 생산능력은 약 0.5t 수준이었으나 현재 장비는 최대 3.5t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대형화됐다. 견인과 현장 수동 조작 중심이던 운용방식에도 원격 가동 기능 등이 추가됐으며 가열·혼합·골재 이송 과정의 기계화도 이뤄졌다.
kyh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