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봉화)=김병진 기자] 송이 향 가득한 경북 봉화의 가을을 알리는 ‘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5일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개막했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봉화송이와 봉화한약우, 지역 농특산물, 전통문화 행사를 결합한 가을 미식 축제로 마련됐다.
올해는 송이 수확량 감소와 가격 상승을 고려해 방문객들이 봉화송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혜택과 먹거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장에서는 봉화사랑상품권을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12%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루 세 차례 진행되는 ‘한송이 타임옥션’에서는 송이를 1000원부터 경매하며, 게릴라 현장 이벤트에서는 송이 구매 할인권을 받을 수 있는 미니게임도 운영한다.
송이가 들어간 라면을 5000원에 맛볼 수 있는 ‘내성천 송이라면’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송이&봉화한약우 스퀘어’는 송이 판매장터와 봉화한약우 홍보관·판매장, 대형식당을 한곳에 모은 공간이다. 능이·표고버섯과 봉화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홍보 공간도 확대했다.
춘양목을 모티브로 한 대형 트리 쉼터 ‘솔향 서른나무’와 자연 소재 체험 공간 ‘송이 가드닝’, 내성천 세월교를 활용한 ‘서르내 숲길’ 등 새로운 볼거리도 마련됐다.
개막일에는 봉화 농산물로 만든 500인분 대형 비빔밥 나눔 행사와 전통 국악 공연이 열렸다. 저녁 개막식에서는 축제 3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함께 백지영, 변진섭, 김나영, 릴보이의 축하공연 및 불꽃쇼가 펼쳐졌다.
봉화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제43회 청량문화제’도 함께 열린다. 삼계줄다리기 재연을 비롯해 한시회, 장기대회, 작은 음악회, 보부상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이어진다.
최기영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송이 작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방문객들이 봉화송이를 부담 없이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농가와 주민에게는 실질적인 판매 기회를 방문객에게는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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