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 승격 [인천시 제공]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유산 명승 지정 승격 [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강화를 대표하는 역사·자연 자원인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이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보존 기틀을 확보했다.

인천광역시는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전등사 경내 15필지(15만4370.2㎡)가 오는 16일자로 국가지정자연유산인 ‘명승’으로 최종 지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격은 정족산의 독보적인 산세와 자연 지형을 활용한 삼랑성, 산지에 어우러진 전등사 및 정족산사고, 주변 노거수와 옛길 등 역사와 자연이 빚어낸 종합적 경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로써 단일 문화유산 중심의 보존 체계를 넘어 자연과 역사문화경관을 통섭하는 관리 기반이 완성됐다.

지정 절차는 지난 1월 국가유산청(KHS)의 우수 잠재자원 추천 요청에 따라 인천시·강화군·전등사가 협조해 후보지로 제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현장 조사와 국가유산위원회 심의 등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이번 지정은 주민 불이익이 없는 ‘착한 규제 정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명승 지정 구역 전체가 이미 ‘사적 강화 삼랑성’과 기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에 위치해 있어 토지 소유자나 지역 주민에게 가해지는 추가적인 행위 제한이나 규제 부담은 전무하다.

반면 행정적·재정적 혜택은 크게 늘어난다.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향후 보수정비, 경관개선, 재난방지시설 구축 등 제반 사업 진행 시 사업별로 최대 70%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강화군은 지방재정 부담을 크게 덜면서 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2026년 11월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국비 추가 신청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확보된 예산은 정족산 전등사 일대의 탐방로 정비와 관람 환경 개선, 재난 예방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