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GA협회, 2026년 상반기 대형GA 공시 분석
설계사 13% 늘 때 신계약 건수 7.7% 감소
유지율·불완전판매율은 개선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1200%룰’ 시행에 앞서 설계사 영입 경쟁을 벌인 결과 대형GA 소속 설계사가 처음으로 28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계약 건수는 75만건 가까이 줄어 설계사 1인당 계약 건수는 39건에서 32건으로 감소했다. 조직 규모는 커졌지만 늘어난 인력이 영업 실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15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보험GA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형GA(소속설계사 500명 이상)는 73개사로 1년 전보다 1곳 늘었다. 소속설계사는 28만1580명으로 같은 기간 3만2491명(13.0%) 증가했다.
1200%룰은 GA 소속 설계사의 초년도 모집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로 지난 7월 시행됐다. 정착지원금까지 한도에 포함되기 전에 인력을 확보하려는 보험업계 내 영입 경쟁이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반면 신계약 건수는 896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971만건) 대비 74만8000건(7.7%) 줄었다. 생명보험은 250만7000건에서 250만500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720만3000건에서 645만7000건으로 10.4% 줄었다. 특히 손보 장기보험 신계약이 447만건에서 371만4000건으로 75만6000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재적인원당 신계약 건수는 39건에서 32건으로 7건(17.9%) 줄었다.
신계약 금액(초회보험료 기준)은 3조6189억원으로 17.3% 늘었다. 생보가 8082억원에서 1조3052억원으로 61.5%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생존보험이 2954억원에서 643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손보는 2조2778억원에서 2조3137억원으로 1.6% 증가에 그쳤다. 재적인원당 신계약 금액은 1239만원에서 1285만원으로 3.7% 늘었다.
대형GA 전체 수입수수료는 10조4518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811억원) 대비 1조4707억원(16.4%) 증가했다. 생보 수수료는 5조7314억원으로 24.8%, 손보 수수료는 4조7204억원으로 7.5% 늘었다.
판매 품질 지표는 개선됐다. 불완전판매율은 0.027%에서 0.023%로 0.004%포인트 낮아졌다. 생보는 0.050%에서 0.046%로, 손보는 0.013%에서 0.010%로 각각 하락했다.
계약 유지율도 대체로 올랐다. 13회차 유지율은 87.81%에서 88.15%로, 25회차는 72.16%에서 75.85%로 상승했다. 37회차는 55.31%에서 61.54%로 6.23%포인트 올랐다. 다만 손보 37회차 유지율은 60.72%에서 60.25%로 0.47%포인트 하락했다.
GA협회는 “대형GA가 외형 성장과 영업건전성 개선을 통해 새로운 보험판매채널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수수료 분급 개편으로 장기 유지관리 중심의 영업체계가 정착되면 계약유지 품질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보호인증설계사 제도의 교육·인증체계를 내실화하고,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을 위한 업계 의견수렴과 정책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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