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재도전 무산에 여론 조작 의심

코미어측 “호킷도 도전자 자격 충분”

해설자로 활동중인 전 UFC 2체급 챔프 대니얼 코미어. [게티이미지]
해설자로 활동중인 전 UFC 2체급 챔프 대니얼 코미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 UFC 두 체급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미국)가 UFC의 지시를 받아 특정 매치업이 지지를 얻도록 홍보했다는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MMA 파이팅과 셔독 등에 따르면 코미어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UFC로부터 해당 경기를 홍보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은 UFC 헤비급 타이틀전 대진 편성에서 시작됐다. UFC는 오는 11월 14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34에서 챔피언 시릴 간(프랑스)과 무패 신예 조시 호킷(미국)의 타이틀전을 개최한다.

지난 6월 UFC 프리덤 250에서 간에게 2라운드 KO패를 당한 페레이라는 즉각적인 재대결을 원했다. 그러나 UFC가 호킷에게 도전권을 주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페레이라는 최근 브라질 기자 라에르치 비아나와의 인터뷰에서 UFC가 팬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간-호킷전을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자신은 해당 조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진 발표 이전부터 코미어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간-호킷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을 문제 삼았다. UFC가 이들을 활용해 팬들이 해당 대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여론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코미어는 UFC의 홍보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호킷이 커티스 블레이즈와 데릭 루이스를 연달아 꺾었다는 점을 들어 타이틀 도전 자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호킷은 종합격투기 통산 10승 무패, UFC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코미어는 호킷이 아니더라도 알렉산드르 볼코프(러시아)가 도전권을 받을 수 있었다며 페레이라의 즉각적인 재대결 요구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페레이라와 지난 5년간 좋은 관계를 쌓아왔다“며 이번 논쟁으로 두 사람의 우정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도 코미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화이트는 컨텐더 시리즈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코미어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우리는 그런 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코미어나 조 로건 등 해설진에게 특정 선수에 관해 발언하도록 지시하지 않으며, 선수와 해설자의 의견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레이라는 오는 12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35에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러시아)와 맞붙는다. 코미어는 페레이라가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헤비급 타이틀 도전 자격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