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네 신공장 준공식서 인터뷰
“인도와 더불어 발전하는 회사 될 것”
“현지화 집중…전기차 시장 5년은 더 소요될 것”
“전기차 시장, 차근차근 해 나갈 것”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인도에 진출한 지 30주년이 됐습니다. (푸네 신공장 준공은) 상당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열린 푸네 신공장 준공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 인도와 같이 더불어 발전하는 그런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오는 2032년까지 약 21조원 규모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 “더 품질 좋고 안전한 차를 제공하는 것을 말씀드렸고, 아울러 인도도 이제 전기차가 늘고 있는 만큼 전기차 그리고 배터리 분야에서 인도의 현지 회사와도 협력해서 더 좋은 차량을 만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 버스나 지하철과 같이 다양한 수단을 현지에서 저희가 제공하고 있다는 점, 인프라에 건설 경험과 미래 에너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하나하나 발전시키기로 전했다”고 덧붙였다.
푸네 신공장 준공식이 처리진 이날은 정 회장이 취임 6주년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취임 6주년 소감에 관해서는 “6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사실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다. 숫자로 세면 6년 동안에 우리 임직원 모두가 같이 힘을 합쳐서 노력해 주신 덕분에 조금이라도 발전을 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굴곡도 있지만은 저희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 인적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 자원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기술과 품질 이런 부분에서 앞서가도록 하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월이 계속 지나가고 있지만, 거기서 더 보람되게 저희 회사가 발전할 수 있게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네 신공장의 AI 활용 계획 및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대응책에 관해서는 “먼저 AI는 저희 사무 쪽이나 이미 공장 품질 관리 쪽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푸네 신공장뿐만 아니라 다른 신공장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품질 관리 쪽에서 많이 활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기차는 아직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데, 그것은 정부와 그리고 저희가 해외에서 하고 있는 충전 시스템을 들여와서 넓혀 나가야 될 것 같다”며 “그것은 저희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 되고, 현지 여러 자동차 회사나 국제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힘을 합쳐서 해야할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사와 상생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협력사들이 지금 인도에 많이 들어와 있다”며 “인도에서는 현지화율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많은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사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도는 아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현지 기업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현지화가 중요한 만큼 배터리를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현지화를 진행하고, 지금의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에 관해서는 “인도에서 전기차 시장은 하루아침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소요되지 않을까 예상하는 만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푸네 신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였던 2020년 가동을 중단했던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인수한 생산시설로, 현대차그룹이 폐쇄 위기였던 자동차 공장을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재구축했다.
푸네 신공장은 첸나이 1·2공장에 이은 현대차의 인도 내 3번째 생산 거점으로 자동차 조립공장뿐만 아니라 엔진 공장, 주행시험장, 임직원 교육시설 등을 갖췄다. 연간 생산능력은 17만 대다. 2년 뒤에는 25만 대, 4년 뒤인 2030년에는 32만 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향후에는 하이브리드차(HEV)까지 더해 다차종 유연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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