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매각 공고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가 매각 주관사로 EY한영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JTBC가 신청한 EY한영 매각 주관사 선정을 허가했다. JTBC는 지난달 23일 조사위원인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법원 허가를 신청했다.
JTBC는 10월 중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인수의향서 접수, 실사, 입찰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 관련 법원 절차를 거쳐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Y한영은 다수 인수 후보를 확보하기 위해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JTBC는 지난 6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통해 채권단과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간 보류한 채 채무조정, 자금 지원 등을 채권단과 협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자율구조조정안 마련에 실패했고 법원은 지난 8월 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2027년 1월29일까지로 인가전 M&A를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매각 작업이 필요하다.
JTBC는 “한영회계법인은 법원 조사위원으로서 JTBC의 현황과 주요 사업을 이미 파악한 만큼, 향후 신속한 인수합병(M&A)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전 매각을 목표로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영회계법인은 “JTBC는 드라마·예능 콘텐츠 제작 역량과 IP(지식재산권) 자산, 종편 1위의 뉴스 시청률 등 높은 브랜드 가치를 지닌 대형 매물”이라며 “매각 절차에 앞서 복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여왔으며,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되면 시장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중앙그룹의 구조조정은 지난 6월 JTBC의 채무불이행을 계기로 시작됐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JTBC가 동시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어 7월 중앙일보는 채권단 주도 워크아웃을 신청해 진행 중이다. 현재 예비입찰을 완료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park.jiye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