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36개사·유통 바이어 75개사 참가

이틀간 550여 건 1대1 수출 상담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샹그릴라 보스포러스 호텔에서 ‘이스탄불 K-할랄 상품전’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거점으로 꼽힌다. 무역협회는 연 4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할랄 소비재 수입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과 MENA 진출을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뷰티와 식품, 생활용품 등 국내 유망 소비재 기업 36개사가 참가했다.

무역협회는 현지 유통망을 갖춘 대형 바이어를 행사장으로 불러 우리 기업과 직접 연결하는 B2B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튀르키예와 북아프리카 등에 1만4000여 개 매장을 가진 비엠, 슈퍼마켓 체인 미그로스, 유럽계 드럭스토어 로스만 등 유통 바이어 75개사가 참가기업과 이틀간 550여 건의 1대1 수출 상담을 한다.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와 유통시설 시찰도 마련됐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플로르마의 알파고 위레신 부사장은 K-뷰티의 MENA 할랄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 뒤에는 미그로스와 까르푸, 조를루 센터 등 현지 유통 현장 시찰이 이어진다.

무역협회는 튀르키예에 이어 프랑스와 인도네시아에서도 할랄식품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10월 17~21일 파리, 11월 4~6일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 SIAL에 국내 기업 37개사가 참여하는 ‘K-할랄푸드 쇼케이스’를 운영해 우수 제품을 선보이고 신규 시장 수요를 확인할 계획이다. SIAL은 1964년 파리에서 시작한 대규모 국제 식품박람회로, 파리 외에 자카르타와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도 열린다.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개막식에서 “할랄 시장은 젊은 소비층을 기반으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하며 우리 기업의 핵심 전략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인증 취득·시장 조사·바이어 발굴·해외 마케팅 등 시장 진출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K-소비재의 할랄 시장 개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CC 전시장에서 ‘2026 자카르타 K-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행사는 인구 2억9000만명 중 약 87%가 무슬림인 거대 할랄 시장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K-할랄·K-소비재’를 테마로 열렸다.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판로를 할랄 시장 전반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