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총리, 서비스산업발전TF 주재

5대 관광권 2029년 외국인 500만 목표

뷰티에 AI 활용, 경주·제주에 클러스터

정부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 경제를 견인하도록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4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김해공항권, 대구공항권, 청주공항권, 양양공항권, 무안공항권 등 초광역 5대 관광권 입국자 500만명 달성에 나선다.

또 수출 1조달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가·지역 대표 전시회를 5개 이상 육성한다. 인공지능(AI)이 피부를 진단하고 맞춤형 화장품을 제공하는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의 비자도 쉽게 발급되도록 절차도 개선한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 회의와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에서 “반도체와 함께 달려 나갈, 성장을 이끌 제2, 제3의 주자가 필요하다”면서 “그 중 하나가 서비스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고, 최근에는 K-콘텐츠 등 고부가 업종이 도약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해 성장과 민생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발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공항으로 직접 입국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5대 관광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김해공항권, 대구공항권, 청주공항권, 양양공항권, 무안공항권 등 5개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초광역 5대 관광권을 선정했다.

이 부총리는 5대 관광권 입국자 500만명을 2029년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국비와 지방비 등 약 41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전자·반도체·로봇 등 국내 주요 첨단산업 전시회를 인공지능(AI)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묶어 대형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재경부는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의 골자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관리하는 피부 관련 데이터를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학습에 적합한 데이터(AI Ready)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모든 매장마다 한 명씩 상주해야 하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AI·자동화기기를 활용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외국인 환자 대상으로 하는 의료 미용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비자 신속 발급이 가능한 지방 소재 의원급 우수 유치 기관을 확대하고, 의료·웰니스 관광 목적의 비자가 쉽게 발급될 수 있도록 심사 요건과 절차를 개선해 내년 상반기 중 시범사업을 검토한다.

외국인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표준 QR코드 설치 업장도 현재 4만개에서 내년 8만개 점포로 확대한다.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홍보·체험과 구매자 상담을 결합한 ‘K-뷰티 클러스터’를 경주와 제주에 조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충북 오송에 K-뷰티 아카데미를 개원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헤어·메이크업 등 전문 인력을 연평균 1900명가량 양성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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